- 금강청, 충남도, 보령시, 중부발전, 특전사동지회, 보령지속협 등 참여
- 관련 협약에 따라 해양쓰레기 및 유해생물 퇴치활동 전개

특정도서 등 보호 보전이 필요한 섬지역이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 일원 특정도서의 보전관리에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보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2020년 8월 금강유역환경청, 중부발전,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과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보령에 산재해 있는 특정도서(19개)에 대한 보전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김동일 시장(우)과 편삼범 보령지속협 대표회장(좌)
2020년 8월 비대면으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김동일 시장(우)과 편삼범 보령지속협 직전 대표회장(좌)

관련협약은 생물다양성과 중요한 생태계, 그리고 수려한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특정도서로 지정된 보령의 도서지역을 기업과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전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보령지속협은 지난 22일 유관기관** 참여자 50여명과 함께 관내 특정도서인 횡견도와 오도에 산재해 있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유해생물을 퇴치하는 현장활동을 전개했다.

** 금강유역환경청,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특전사동지회,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특정도서 보전활동_수거된 해양쓰레기

 특히 금번의 활동에서는 잘게 부서져 해변을 가득 메으고 있는 스티로폼 조각들을 발전기와 집진기를 이용해 수거하는 방법을 현장에서 시연해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방법은 향후 조각으로 부서져 해변에 적치된 후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가는 스티로폼 조각들을 수거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전기와 이동식 집진기를 이용해 해변에 적치된 스티로품 조각들을 수거하는 모습
발전기와 이동식 집진기를 이용해 해변에 적치된 스티로품 조각들을 수거하는 모습

- 스티로폼 조각들을 발전기와 집진기를 이용해 수거방법 시연 -

  

발전기와 집진기를 이용한 스티로폼 등 조각류를 수거하는 모습

보령지속협에 따르면 "금번의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으로 약4톤의 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발전기와 이동식집진기를 통해 조각으로 변한 스티로폼 조각류 400kg을 수거하여 육상으로 옮긴 후 해양쓰레기 처리방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모습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모습

​특정도서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 제4조에 따라 전국 257개 도서가 해당되며 보령지역은 외연도 관할 10개 도서, 효자도 관할 4개 도서, 녹도 관할 3개 도서, 삽시도 관할 2개 도서 등 모두 19개 섬이 해당된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관 및 단체는 오는 2023년 8월까지 3년간 ▲특정도서의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 이행 ▲특정도서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홍보ㆍ교육ㆍ환경서비스 제공 ▲참여 기관별 역할 및 생태계 보전·관리 실천사업 이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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