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극단과 손잡고, 이달 말부터 순회공연
저출산ㆍ고령화 인식개선 교육 인형극

당진시 정미면 산성리에 사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회춘유량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회춘유랑단' 대본 연습 장면

시에 따르면 회춘유량단은 최고령인 심태진(86) 할머니를 비롯해 평균연령 80세의 어르신들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충남연극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충남아마추어연극제에서 단체 은상과 무대미술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시는 회춘유량단, 청소년청년극단 ‘예능’과 손잡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교육극을 이달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회춘유량단의 공연은 할머니와 손자 등이 출연하는 인형극 형식으로, 손자가 학교 숙제를 위해 역사에 대해 물으면 할머니가 자신의 경험담을 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평소 할머니를 무시해 왔던 손자가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고, 세대 간 벽이 허물어지면서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연 시간은 약 30분이다.

시는 18일까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뒤 이달 말부터 저출산과 고령화 2개 분야에서 각각 10회 씩 총 20회에 걸쳐 순회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평생학습과 평생학습지원팀(041-350-3478)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충남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추진한 저출산·고령화 공모사업 선정으로 충남을 대표하는 교육극을 준비 중”이라며 “2020년에도 공모에 참가해 지역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본 연습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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