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토관리청, 당초 4차선에서 2차선으로 변경
- 이 의원 “향후 수요 미반영한 근시안적 분석”

김동일 보령시장 "4차선 확장 필요없다" - 이영우 도의원 "4차선 확장해야"

 

충남도의회 이영우 의원(보령2)은 11일 제3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보령시 남포면 읍내리와 미산면 도화담리를 잇는 ‘국도 40호선 성주 우회도로’ 2차로 공사를 당초 계획인 4차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의회 이영우 의원(보령2)

이 의원에 따르면 국도 40호선은 당진시 합덕읍을 기점으로 예산과 홍성, 보령, 부여 공주를 반원형으로 연결하는 도로로, 백제문화권 중심인 부여와 공주 지역에서 서해안권을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국도다.

그동안 제기돼 온 도로선형 불량과 교통사고 위험, 여름철 피서객 급증으로 인한 교통정체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작년 3월부터 2023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국도 40호선 성주 우회도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관리청, 관광성수기를 제외하면 교통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4차선에서 2차선으로 계획을 축소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해당 구간이 관광성수기를 제외하면 교통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4차선에서 2차선으로 계획을 축소했는데, "도로 위치와 특성, 인근 유명관광지와 연계성 측면에서 볼 때 근시안적 교통수요예측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도로 위치와 특성, 인근 유명관광지와 연계성 측면에서 볼 때

"근시안적 교통수요예측", 이의원 주장

이 의원은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잇는 국도 77호선과 해저터널 등이 개통되면 공주·부여지역 백제문화권 관광객이 국도 40호선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며 “평택과 부여, 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이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도로를 개설할 때는 적어도 향후 20년간 교통량과 교통수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당초 계획대로 변경될 수 있도록 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도 40호선 성주 우회도로와 관련하여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 5월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에 출연하여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축소된 것에 대해 주민들 걱정이 있다는 질문에 『해당사업은 “국도40호선(부여방향)과 21호선(남포방향)을 연결하는 공사”로 4차선을 계획해 추진했으나, 예타 등 시간도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교통량이 4차선을 건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조사되어 2차선으로 건설되고 있다. 따라서 “문제 없다. 필요하지도 않고, 사실은 할 수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 "4차선 확장 필요없다"

이영우 도의원 "4차선 확장해야"

같은 사안에 대해 현직 김동일 시장은 "4차선 필요없다", 해당지역 이영우 도의원은 "4차선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당연히 이를 바라보는 보령시민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일 수 밖에 없다.

국도 40호선 성주 우회도로와 관련하여 앞으로 보령의 정치권 및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도 40호선 성주 우회도로 공사구간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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