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시장 제257회 정례브리핑에서 청주시와의 상생·협력 방안 발표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청주시(시장 한범덕)과의 상생·협력 추진에 나선다.

이춘희 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제257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18일 열리는 청주시와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춘희 시장이 17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개최돤 제257회 정례브리핑에서 청주시와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우리 시와 청주시가 내일(18일) 오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공동 번영의 기반 조성을 위한, 세종-청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갖게 됐다”고 운을 뗀 후 “저와 한범덕 청주시장·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의 균형발전 및 광역생활권 조성 등에 함께 대응하고, 인적·물적 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민편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라”밝혔다.

또한 “우리 시와 청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단순한 협업을 넘어 장기적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위상을 재정립하고, 상생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아울러 “세종시와 청주시는 양 도시 간 상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4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협력 과제를 논의해 왔으며, 그 첫 결실로 각종 협력사업 발굴, 문화·관광·스포츠 교류, 환경 및 가축위생 분야 협력 등의 상생과제를 도출하여 협약을 맺게 됐다”며 그 동안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시와 청주시의 발굴한 주요 연계협력사업은 ‘공동번영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4대 분야 10대 사업으로 4대 분야는 ▲ 행정·자치 ▲ 문화·체육 ▲ 복지·교육 ▲ 경제·환경 분야다.

행정·자치 분야는 우호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정책간담회를 열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 도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읍·면·동 간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행사와 축제 상호방문 그리고 농번기 일손교류와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 인사교류와 동호회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 분야는 양 도시의 체육회가 논의하여 전문·생활체육 교류를 추진하고, 세종시의 합강 오토캠핑장, 전월산 국민여가오토캠핑장 등과 청주시의 청주시립미술관, 옥화자연휴양림(상당구 미원면 소재) 등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할인·시립예술단 공연과 축제프로그램 교류 등을 진행하는 한편 공동콘텐츠를 발굴하여 관광벨트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복지·교육 분야는 두 도시가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를 교차 개최하여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및 기업체 종사자의 만남을 돕고,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각종 강좌 신규 개설시 교차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환경 분야는 세종시계(市界) 둘레길과 연계하여 세종~청주 둘레길을 조성하고,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일원의 오수를 조치원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하여 경계지역 주민의 화합과 조천의 수질보전에 기여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한편 가축 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전염병 발생과 방역 상황을 공유하며, 거점·통제 초소 설치와 운영 방안 등도 긴밀하게 공조할 예정이다.

실제 오수관로(L=3.8km)와 배수시설 구축 시 세종시 하수도수입은 1,200만원이 증가하고, 청주시는 4억 700만원의 사업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거둔다.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그 위상과 목적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대전·충남·충북·제주 등 광역지자체 11곳과 공주·광명·수원·완도 등 기초지자체 10개 시·군과 협력 사업을 진행하였고,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하여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한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통 및 도시기반시설 분야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광역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전시와는 2015년 4월 15개항의 과제를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고 이중 BRT 버스노선 확대와 대전‧세종연구원 통합설치 운영 등 12건을 완료하여 현재 ‘상생협력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공주시와는 지난해 8월 협약을 맺고 정책간담회 개최·읍면동 자매결연·광역교통시스템 구축·지역 대표축제 교류, 재난위험지역 CCTV 정보공유 등 21개 협력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우리 시와 청주시는 이번 상생협약을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겠으며, 정책간담회를 통해 양 도시의 소통과 교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과제를 더 발굴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민과 청주시민이 충청권 이웃으로서 더욱 가까워지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의 단결된 힘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 시는 주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청주시 상생·협력식은 18일 오후 3시부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세미나시에서 개최되며, 이 시장과 한 시장을 비롯한 부서장들이 참석하여 세종-청주 상생협력 협약(MOU) 체결 및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합동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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