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대규모 횃불행진 실시…특설무대서 플래시몹ㆍ합창단 공연도 진행

오는 11월6일 1919년 3·1운동 이후 당진에서 들불처럼 퍼져나갔던 독립만세운동이 되살아난다.

올해 열린 3.10만세운동, 4.4만세운동 재현 모습.

31일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받기 학생독립운동 기념일(11월3일)과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을 맞아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는 ‘당진시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이날 오후 4시부터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과 구터미널 회전교차로 일원에서 개최한다.

 
우선 당진시립중앙도서관 3층 로비에서 남상락태극기와 남포를 복원해 전시한다. 남상락은 대호지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3·1운동 당시 고향까지 감시를 피해 남포 속에 독립선언문과 태극기를 숨겨온 뒤 4.4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당진시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메인이벤트는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부터 구터미널 회전교차로 특설무대까지 약 1.5㎞ 구간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횃불행진이다.
 
횃불행진 종착점인 구터미널 회전교차로 특설무대에서는 횃불행진 종료와 동시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래시몹과 당진소년소녀합창단의 기념공연도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비록 3월1일도 지나가고 호국 보훈의 달도 아니지만 당진 시민들에게는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11월6일이 100년 전의 3월10일을 기억하고 4월4일을 되새기는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충남 최초의 학생독립만세운동인 면천보통공립학교 3·10만세운동과 전국 최초 민ㆍ관 합동 독립만세운동이자 당진지역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운동인 대호지ㆍ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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