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능개선? 수명연장? 회사의 이익?
- 성능개선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가능 주장
- 국가, 충남도 탈석탄 정책 방향과 다르다는 지적도
- 충남환경운연합 초청됐으나, 출연 거부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1월 20일 보령 본사에서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함께하는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 네 번째 이야기’를 진행했다.

11월 20일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에서 열린 시민공감 토크쇼 모습

이 자리에서 중부발전은 그간 추진해 오던 보령화력 4호기 성능개선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회자와 패널로 부터 "시민의 건강을 담보로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 아닌가?" "성능개선이 아닌 수명연장이라 불러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지적에, 발전사 측은 "발전소는 3.4호기와 같이 2기의 발전기를 운용함으로써 효율성과 경제성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나아가는 구조' 라면서, '현재 성능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보령화력 3호기와 사업을 추진하게 된 4호기는 그러한 관계이기에 부득이 성능개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충남탈석탄 특위, "중부발전이 성능개선을 빌미로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공론의 장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혀

네번째로 진행된 토크쇼 공통점에는 당초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위 보령시 대책위원장이 패널로 초청되었으나, ★중부발전이 성능개선을 빌미로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공론의 장에는 참여할 수 없다★ 입장을 밝히고,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사회자는 이러한 내용을 참석한 시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지역의 현안에 시민들을 모시고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에 탈석탄 대책위가 꼭 참석해 시민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밝혀주기를 원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좌로부터)보령지속협 채준병 국장, 일자리창출부 우홍택 부장, 편삼범 전 보령시 부의장, 중부발전 오동훈 기후환경실장, 중부발전 나충하 성능개선부 부장, 중부발전 전원전략부 조성복 부장

한편, 정부와 충남도는 탈석탄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1일 노후석탄화력으로 지목돼 온 보령화력 1.2호기의 조기폐쇄 시기를 2020년 12월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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