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포2리 매미골 마을, 41%가 발전소로 인해 피해 주장
- 실태조사, 사과 배상요구 기자회견에 의견밝혀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함께하는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 네 번째 이야기’가 20일 14시 중부발전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중부발전이 보령화력 4호기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사회자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주장된 "오포2리 매미골마을 40세대 주민 68명 가운데 28명인 41%가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발전사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좌로부터)보령지속협 채준병 국장, 일자리창출부 우홍택 부장, 편삼범 전 보령시 부의장, 중부발전 오동훈 기후환경실장, 중부발전 나충하 성능개선부 부장, 중부발전 전원전략부 조성복 부장

또 객석질문의 기회에 은포리 주민은 "일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주민들 자체적으로 12년전 부터 암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고 밝히고, "주변지역 주민 중 40세 이상의 주민에 대해 건강검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중부발전 오동훈 기후환경실장은 "충남도가 발전소주변지역 주민에 대해 건강영향을 조사하고 있고, 결과가 2~3년 후에 나올 것"이라 밝히고, "아직까지 암발생과의 인과 관계가 뚜렸하게 밝혀진 것이 없기에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발전사의 입장에 대해 참석한 주민은 "발전사가 주변지역 전체 주민에 대한 건강 및 진단 등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네번째로 진행된 토크쇼 공통점에는 당초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위 보령시 대책위원장이 패널로 초청되었으나, ★중부발전이 성능개선을 빌미로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공론의 장에는 참여할 수 없다★ 입장을 밝히고, 참석하지 않았다.

충남탈석탄 특위, "중부발전이 성능개선을 빌미로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공론의 장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혀

이에 사회자는 이러한 내용을 참석한 시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지역의 현안에 시민들을 모시고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에 탈석탄 대책위가 꼭 참석해 시민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밝혀주기를 원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한편, 정부와 충남도는 탈석탄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1일 노후석탄화력으로 지목돼 온 보령화력 1.2호기의 조기폐쇄 시기를 2020년 12월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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