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보령화력1.2호기, 5.6호기 폐기에 따른 LNG 건설 의향서 제출
- 정부의 기본입장은 보령화력1.2호기 LNG 대체 건설은 부정적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함께하는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 네 번째 이야기’가 20일 14시 중부발전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중부발전이 보령화력 4호기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2025년 설계수명 만료로 폐지 예정인 보령화력 5.6호기에 대한 LNG대체 건설을 위한 건설의향서가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제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간 보령시민들이 보령화력 1.2호기에 대한 LNG 대체건설로 인식하고 있던 것과는 다른 내용 이었다.

당초 보령화력은 보령화력 3.4.5.6호기에 대한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정부의 방침에 따라 3호기에 대해서만 성능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4.5.6호기는 보류되어 왔었다.

그러나 금번 토크쇼를 통해 4호기에 대한 성능개선 추진, 5.6호기에 대해서는 2025년 폐지를 기정사실로 확정하고, 에너지 전환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LNG발전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 된 것이다.

이러한 중부발전의 사업추진에 대해 이미 유관기관(충남도, 보령시, 중부발전)이 세부적인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임에도 뒤늦게 LNG발전의 대체건설을 슬그머니 공론화 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좌로부터)보령지속협 채준병 국장, 일자리창출부 우홍택 부장, 편삼범 전 보령시 부의장, 중부발전 오동훈 기후환경실장, 중부발전 나충하 성능개선부 부장, 중부발전 전원전략부 조성복 부장

특히 "보령화력1.2호기의 조기폐쇄"라는 중차대한 지역의 현안에 대해 마땅한 대안과 준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유관기관이 이제는 5년 후 라는 멀지 않은 장래에 벌어질 2정도 후에 벌어질 LNG신규발전소 건설에 대한 계획을 "신청 후 발표"라는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중대사안에 대한 보령시민 패싱"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규발전소 건설 신청, "중대사안에 대한 보령시민 패싱" 자초

◆ 네번째로 진행된 토크쇼 공통점에는 당초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위 보령시 대책위원장이 패널로 초청되었으나, ★중부발전이 성능개선을 빌미로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공론의 장에는 참여할 수 없다★ 입장을 밝히고,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사회자는 이러한 내용을 참석한 시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지역의 현안에 시민들을 모시고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에 탈석탄 대책위가 꼭 참석해 시민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밝혀주기를 원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한편, 정부와 충남도는 탈석탄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1일 노후석탄화력으로 지목돼 온 보령화력 1.2호기의 조기폐쇄 시기를 2020년 12월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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