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사로서 보령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 발전사는 시민과의 약속 실천해야~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함께하는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 네 번째 이야기’가 20일 14시 중부발전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지난 11월 초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보령화력1.2호기에 대한 조기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양승조 지사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고용인력의 경우 타 발전소로 인사 배치되며 간접 고용인력의 경우 오는 2021년 3월 완공 예정인 ‘신서천화력발전소’의 시운전 기간(2020년 9월)부터 근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부발전은 폐지 시점 1~2년 전부터 단계적 인력전환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며 그 외 간접적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상세하게 분석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다. 간접고용은 직업의 전환이라던지 유사 발전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이다" 고 밝혔다.

(좌로부터)보령지속협 채준병 국장, 일자리창출부 우홍택 부장, 편삼범 전 보령시 부의장, 중부발전 오동훈 기후환경실장, 중부발전 나충하 성능개선부 부장, 중부발전 전원전략부 조성복 부장

이러한 양승조 충남지사의 계획에 대해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에 패널로 참여한 한 패널은, "충남도지사로서 보령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충남도지사로서 보령시민을 우롱하는 처사"

또 "보령화력1.2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대안과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도지사로서 단순히 고용인력의 순환배치를 걱정"하고, 특히 이러한 방안은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막는 것"이며, "진정 보령시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대안은 아니라는 것"이며, "대안없는 조기폐쇄에 대한 책임은 충남도 보령시 중부발전 모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패널로 참여한 편삼범 전 보령시의회 부의장은 "중부발전이 수명연장을 목적으로 성능개선을 추진하는 것은 이미 건설을 완료하여 상업운전을 하고 있는 발전기 건설시에 한 시민과의 약속에 대해 불성실하게 대응해 온 발전사로서 반성과 사과, 미진한 약속에 대한 실천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강한 질타도 이어졌다. 

 

◆ 네번째로 진행된 토크쇼 공통점에는 당초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위 보령시 대책위원장이 패널로 초청되었으나, ★중부발전이 성능개선을 빌미로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공론의 장에는 참여할 수 없다★ 입장을 밝히고,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사회자는 이러한 내용을 참석한 시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지역의 현안에 시민들을 모시고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에 탈석탄 대책위가 꼭 참석해 시민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밝혀주기를 원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한편, 정부와 충남도는 탈석탄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1일 노후석탄화력으로 지목돼 온 보령화력 1.2호기의 조기폐쇄 시기를 2020년 12월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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