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지사 28일 태안 외도·두지도 방문…주민과 ‘소통의 시간’
- 도서종합개발 사업 현황 살피고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 등 가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8일 태안 외도와 두지도를 끝으로 1년 4개월 간 이어온 도서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2월 27일 보령 원산도·효자도를 시작으로 도서 방문 대장정에 올랐다.

평소 도정 참여가 어려운 섬 마을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어촌뉴딜300 등 사업 현장 점검을 위해 주로 주말과 휴일을 택해 시간을 냈다.

양 지사는 16개월 동안 14차례에 걸쳐 29개 유인도서와 1개 무인도서를 방문했다.

105시간 동안 뱃길 등 2393.5㎞를 이동, 1109명의 주민과 소통하며 147건의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마지막 방문일인 이날 첫 일정으로 찾은 외도는 태안군 안면읍 승언8리, 방포항에서 2.5㎞ 거리에 위치해 있다.

태안 외도 주민들과 함께

‘섬 밖의 외딴 섬’이라고 해서 외도로 불리는 이 섬은 0.6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7㎞에 달하며, 8가구 12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양 지사는 도서종합개발 사업 현황을 듣고, 주민과 대화를 가졌다.

양 지사는 간담회를 통해 외도는 여객선이 운행하지 않아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 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도서종합개발 사업이나 종패 지원·해삼 투석 사업 등 도서민 소득 지원 사업을 확대하거나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외도에 이어 양 지사는 도서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두지도로 이동했다.

양 지사가 두지도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0.03㎢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가 800m에 불과한 작은 섬인 두지도에는 60대 부부 한 쌍이 거주하고 있다.

양 지사는 두지도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친 뒤, 부부와 점심식사를 하며 섬 생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섬을 끝으로 도서 방문 일정을 마친 양 지사는 두지도에서 200m 떨어진 대야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찾아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야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찾는 어촌체험 및 낚시객 등 관광객은 연간 5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야도 어촌체험마을은 지난해 어촌체험마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마을은 현재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08억 원을 지원받아 해산물 가공터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 지사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 선정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현재 진행 중인 어촌뉴딜300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홍성에서 양돈과 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인 성원농장을 찾아 스마트 돼지농장 운영 현황을 살피며 도내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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