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차 보령시의회가 2020년 7월 14일 10:00시에 개회되어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보령시의 후반기 원 구성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의장 : 박금순(통합당)

- 부의장 : 김홍기(민주당)

- 운영위원장 : 권승현(민주당)

- 자치행정위원장 : 조성철(민주당)

- 경제개발위원장 : 백남숙(통합당)

보령시의회는 당초 지난 6월 30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을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통합당과 민주당 의원 동수(6:6)인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는 평가다.

통상 양당체제로 비슷한 의원수로 구성된 의회 구조상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 등 원 구성을 협치를 바탕으로 구성할 것으로 많은 시민들이 기대했으나, 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통합당에서는 '규정에 따라 선출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을 굳게 주장했고, 민주당에서는 '사이좋게 교차 운영하는 것이 시민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팽팽히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14일 과정은 이랬다.

- 1차 투표 ... 최주경(통합당) : 한동인(민주당) = 6:6 으로 2차투표로 가는 경우 연장자인 최주경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될 상황

- 1차 투표 ... 최주경(통합당) : 박금순(통합당) = 6:6 동수 득표

- 2차 투표 ... 최주경(통합당) : 박금순(통합당) = 6:6 으로 겨런투표. 연장자인 박금순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당선수락)

- 부의장 선출 ... 박상모(통합당) : 김홍기(민주당) = 5:7 로 김홍기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됨.

이러한 결과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단상]

박금순의장, 협치를 위한 "신의 한 수 인가(?)", "배신인가?"

당진신문에 따르면, 최근 후반기 의회 원구성을 마친 당진시 의회의 경우에도 민주당 7석 통합당 6석 으로 반전이 펼쳐졌다.

당초 전반기에도 의장직을 맡았던 민주당에서는 후반기에 의장직과 총무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고, 미래통합당에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을 양보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의원 7석 중 1표가 이탈함으로써 후반기 의장을 통합당이 맡게되는 반전이 일어난 것. 이로써 부의장과 각 위원장은 민주당이, 의장직은 미래통합당이 가져가게 됐다.

더욱 큰 파열음은 이러한 결과를 맞이한 민주당 충남도당은 이탈표를 확인하고 해당 시의원을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윤리심판위원회에서 제명 조치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진시의원 6명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이다.

물론 소명의 기회가 있겠죠....................!


 

저작권자 © 이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