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보령 1.2호기 도내 다른 석탄발전소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72% 많아’
‘정부와 중부발전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석탄화력 수명연장 추진 백지화 해야’

보령석탄화력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석, 이하 위원회)가 19일 출범을 알리고 ‘보령화력 1.2호기 즉각 폐쇄’를 촉구했다.

보령석탄화력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석, 이하 위원회)가 19일 출범을 알리고 ‘보령화력 1.2호기 즉각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19일 보령석탄화력시민대책위원회는 보령시청에서 출범기자회견을 갖고 ‘미세먼지 경보로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심각해진 가운데 정부에서 재난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미세먼지 해결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알려진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연장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중부발전이 보령화력 3호기의 수명연장을 위한 성능개선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고, 4~6호기 또한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보령화력 3~6호기의 수명을 20년간 연장해 가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한 예타보고서는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을 위해 석탄화력 이용률을 88.7%로 매우 심하게 부풀려 예측하고 있다’면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예상하는 2030년 석탄발전 이용률은 64.4%에 불과하며, 발전부문에 3,400만톤 추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할 경우 이용률은 45.4%로 감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석탄화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자 일부 언론에서 석탄화력 수명연장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도되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시까지 보류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면서 ‘정부와 중부발전은 보류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석탄화력 수명연장 추진 백지화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령화력 1.2호기가 봄철 미세먼지 대책으로 6월까지 일시 가동중단을 실시한 것과 관련 ‘보령화력 1.2호기는 2018년 동일한 전력을 생한하는데 충남의 다른 석탄화력발전소보다 72%나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생산한 전력은 전력은 전체 발전량의 1%에도 못미치는 5,401기가와트시(GWh)에 불과하다’면서 보령화력 1.2호기의 즉각 폐쇄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석 위원장은 “탈석탄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거스르며 보령시민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중부발전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보령시청 또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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