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파행 속 후반기 임시회 개회
서천군의회, 파행 속 후반기 임시회 개회
  • 이찰우
  • 승인 2020.07.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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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첫 임시회 열렸지만 군수는 ‘출장.휴가’로 불참

서천군의회가 파행 속 후반기 첫 임시회를 개회했다.

지난 27일 5일간의 회기로 제283회 서천군의회 후반기 첫 임시회가 열렸지만, 노박래 군수는 관외 출장과 휴가를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5월 개최된 제281회 서천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지난5월 개최된 제281회 서천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특히, 최근 관내 호우피해를 비롯해 코로나19 재발방지를 위한 엄중한 시기와 우여곡절 끝에 열린 첫 후반기 임시회에 노 군수의 불참을 놓고 의회 경시 태도에 유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박래 군수 불참, "의회경시 ... 유감"

코로나19 상황 속 춘장대해수욕장 등 관광지 예방 상황과 함께 행안부 점검으로 29일 저녁부터 군청의 경우 현관을 제외한 출입구를 다시 통제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장의 출장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 27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 노박래 군수는 이틀간 강원도 양양에 투자유치 관련 관외 출장에 이어 29일부터 31일까지 휴가 일정으로 일주일 동안 지역을 비운 것.

27일 관외출장 중인 군수 비서실 입구에는 ‘휴가중’이라는 팻말로 혼선을 주기도 했다.

일부 군의원은 “그동안 군수가 관외 출장 등이 있더라도 당초 계획되어 있던 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의사일정이 오래전부터 확정되어 있는데다 후반기 첫 임시회인 만큼 참석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라면서 노박래 군수의 의회 경시태도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30일 군 관계자는 “비인면 피해현장을 다니며 점검하고, 본회의 불참과 관련 의장을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한 상황이었다”면서, “노 군수는 오늘(30일)도 휴가 일정에도 군에 나와 상황점검을 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수 출장과 휴가 일정에 맞춰 비서실 등 함께 휴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비서실 입구 ‘휴가중’ 팻말은 자칫 혼선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천군의회 후반기 파행은 진행 중’

파행 속 열린 후반기 서천군의회 역시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군 의회는 지난 6월 25일 제8대 후반기 서천군의회 나학균 의장(무소속, 3선)과 강신두 부의장(미래통합당, 초선)을 선출하고 운영위원장을 놓고 파행 국면을 수습하지 못한 상황에 후반기 첫 임시회를 개회했다.

앞서 이달 초 일주일 사이 두 번 운영위를 소집요구 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논의가 무산됐다.

전반기 운영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노성철 의원이 위원장으로 미래통합당 강신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아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현호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과반 이상이 참석해야 하지만 소집불발로 후반기까지 넘어오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 후반기 의사일정을 논의하고 결정할 수 없어 서천군의회 파행 국면은 진행형인 가운데 의장의 리더십 부재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임시회의 경우도 더불어민주당 이현호 의원 외 3명의 의원들 소집요구에 따라 개회하게 됐다.

‘후반기 첫 임시회 더불어민주당 ’강공‘ 예고’

이번 임시회에서는 서천군이 제출한 조례안 심사 의결과 함께 실.과.사업소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이 보고된다.

27일 기획감사실을 시작으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집행부 강공을 예고했다.

조동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은 기획감사실을 대상으로 “서천군이 신속집행 최우수기관 선정이라고 현수막을 많이 게시했는데 많이 집행했다는 것은 잘한 일인데 이월예산이 여전히 충남에서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인 것은 걱정스럽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 우리군 같은 경우에도 재정안전성이 열악해서 아우성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예산이월액이 많다고 하는 것은 각 부서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실장은 “공감을 한다. 올해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 “추경부터는 집행이 불가능하거나 조기에 집행이 필요 없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과감히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폴리텍대학’을 놓고도 지적이 나왔다.

조 의원은 “폴리텍대학 추진한다고 5년지 지났는데 지금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집행부의 판단 근거가 희박하다고 본다. 군민들에게 헛된 희망만 주고 계속 어떤 정치적 이슈만 가져갈 수 없는 것처럼 보여진다”면서 “자원관 및 생태원과 연결된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놓고 집행부가 같이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성 투자유치과장은 “좋은 말씀해 주셨지만 일단 최선을 다해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대학원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동준 의원은 관광축제과가 추진중인 장항읍 송림 산림욕장 내 케이블카 설치 대신 곤돌라 건설 사업에 대해 ▲주민 공감 부족 ▲경관 훼손 ▲의회 내 반대목소리가 높다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경제 의원(미래통합당, 재선)도 곤돌라 추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달 중 서천군이 투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한 송림산림욕장 내 곤돌라 설치에는 총사업비 9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제283회 서천군의회 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본회의장 및 특별위원회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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