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기업 20개 사 초청, 공공구매시스템 도입여부 논의

▲연구시약 구매방법 개선을 위한 기업초청 간담회가 진행되고있다.

대전시는 19일 오후 3시 대전테크노파크 대회의실(유성구 관평동 소재)에서 연구시약 구매방법 개선을 위한 기업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대전 바이오기업들이 연구시약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같이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시내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기업 대표 와 구매담당자 20인,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공공구매시스템 도입여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보고, 보스턴 연구소의 연구시약 구매실태, 연구시약 유통시스템 개선안 등 3가지 논제를 발표한 뒤, 기업 간의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참석기업 중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 구매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연구시약 배송기한의 지연을 꼽았으며, 특정시약*의 경우 일주일이면 배송되는 일반시약에 비해 최소 3주 이상 기간이 더 소요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연구에 많이 사용되지 않는 시약)

또한 공공구매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는 구매시스템의 공적개입을 통한 개선으로 구매단가가 절감되고, 배송기간이 단축돼 연구효율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대의견으로는 기업마다 취급하는 시약이 다양해 공공물품 선정이 어렵고, 공적개입 후 실질적인 개선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대전시는 앞서 6월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기업의 의견을 토대로 세부추진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전시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공공구매시스템을 도입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자인 기업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듣고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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