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이후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15명 발생 확산추세
- 집합금지 행정명령 준수 여부 점검·마스크 착용 등 권고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이번 주말을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중대 고비로 보고, 종교계 대면예배 및 시민 외출을 자제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 27일 441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에서는 지난 18일 세종 51번 확진자가 49일 만에 발생한 이후 27일까지 열흘간 총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18일 지역사회 전파 경로로 지목된 수도권 교회 및 집회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 한 행정명령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소규모 종교행사 전면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23일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27일에는 전세버스 탑승자 명부 작성 의무화 행정명령을 차례로 발동,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시는 확진자 추가 발생 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합강 캠핑장 사용을 중지했으며, 당초 28일 개막하기로 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 세종’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주말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을 마지막 기회이자 최대 고비로 보고, 고위험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관련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준수 여부 확인, 위반 시 폐쇄조치 및 휴업 안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한 전파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중개업소 1,122곳에 마스크 착용, 방문자 발열체크 및 명단 작성, 손소독제 비치,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요청했다.

이춘희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10명 이상이 모일 수 없고 자영업 시설 운영이 대부분 중단돼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2단계의 철저하고 확실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번 주말에는 대면예배를 자제해 줄 것을 종교계에 요청드린다”며 “시민들께서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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