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역세권에 ‘스타트업 메카’ 세운다
-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 공모 통과…833억 투입 스타트업 500개 유치
- 유니콘 2·예비 유니콘 20개 육성…고용 유발 1만 5000명 목표

충남 천안 구도심이 대한민국 제2의 벤처 붐을 일으킬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천안역세권이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인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 등이 열린 공간에서 교류·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이다.

중기부는 올해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 1곳 선정키로 하고, 전국 공모를 실시했다.

도는 ‘그린·디지털 뉴딜형 이노스트(INNOST)’를 주제로, 천안역 인근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한 사업계획을 마련, 서류·현장·발표 평가에서 최고 성적표를 받으며 이번에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도는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 일원 천안역세권에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00억 원 등 총 833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도는 1만 7639㎡ 규모의 복합연구시설과 창업공간, 코워킹 시설 등을 조성, 스타트업 5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 목표는 유니콘 기업 2개·예비 유니콘 기업 20개 육성, 고용 유발 1만 5000명 등으로 우선 설정했다.

유니콘 기업은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면서도 설립한지는 10년 이하인 스타트업을 뜻한다.

이번 공모 통과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과 창업·벤처를 연계해 낙후한 도심을 되살리고, 주거를 더한 창업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천안역세권의 경쟁력 높은 창업 잠재력, 편리한 접근성도 사업 대상 선정을 뒷받침했다.

천안역 반경 10㎞ 이내에는 14개 대학이 밀집해 창업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

천안역은 이와 함께 경부·호남·장항선 철도와 수도권 전철 등이 연결돼 있다.

양승조 지사는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는 부지와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된 만큼, 곧바로 조성 사업을 착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선도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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