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대천리조트 청산가치로 243억 원 산정
보령시, 지난 5월 대천리조트 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

"폐광기금으로 무리하게 설립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천리조트에 보령시가 추가로 출자를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천리조트&웨스토피아 전경
대천리조트&웨스토피아 전경

대천리조트는 지난 2007년 광해관리공단이 240억, 강원랜드가 180억, 그리고 보령시가 210억 원을 출자해 설립된 법인으로, 2011년부터 회원가입금과 차입금, 강원랜드로부터 상환우선주 투자금 110억 원 등이 투입되어 총 1200여억 원이 투자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대천리조트는 그동안 방만경영ㆍ부실한 관리감독ㆍ보은인사 등으로 질타를 받아 왔으며, 결국 경영부실을 초래해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실정이며, 이후 삼일PwC는 대천리조트의 청산가치로 243억 원 산정했으며, 분양권을 가진 회원들은 보령시가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하는 한편, 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별도로 "회원지주제 방식 인수"를 위해 활동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되어 왔다.

그동안 보령시는 대천리조트 문제에 대해 "매각"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 해 왔으나, 최근 추가 출자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면서 일부 시민들이 어리둥절 해 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용역결과는 7월 말경 나오게 될 것이며, 결과에 따라 추가 출자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보령시의 추가 출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법원이 대천리조트에 대해 회생절차에 따라 공개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는 10월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천리조트의 현재까지의 알려진 채무는 농협 231억 원, 보령시 보증 충남도 지역개발기금 50억 원, 분양보증금(회원권 판매)126억 원, 기타 채권 6억원 등 총 413억 원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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