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공용건물 시설 개선…전기요금·난방비 절약 기대

충남도는 31일 천안과 서천 등 2개 시군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은 읍면동의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무더위와 한파에 견딜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설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한국서부발전과 손잡고 천안 성환읍 천흥2리 등 8개 마을, 서천군 판교면 문곡리 등 10개 마을 등 모두 18개 마을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

충남도와 서부발전은 공용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붕을 '쿨루프' 방식으로 시공하고 노후 보일러 배관을 청소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했다.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하고 창문에 단열필름을 붙이거나 에어컨 실외기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혹한에도 마을 공용시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연간 13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전기요금과 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을 연간 532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도와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해 8월 25일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해 8월 25일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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