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오후 2시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발족식 참여자들이 ‘금강하구 해수유통’ 등 펼침막을 들고 있다.
▲1월 11일 오후 2시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발족식 참여자들이 ‘금강하구 해수유통’ 등 펼침막을 들고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해수유통 반대’ 망언 규탄한다!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 어민들과 농민들의 염원이었던 금강하구 해수유통이 실증실험을 코앞에 두고 국민의힘 김기웅 서천군수가 이유 불문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해양수산 전문가라고 자신한 김기웅 후보는 5월 23일 서천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천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해수유통 반대’ 입장과 ‘금강물이 썩지 않았다’는 근거 없는 망언으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서천군과 군산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특히, 해수유통을 간절히 염원했던 어민들의 목소리는 듣지도 못하고, ‘서천 해역이 썩었으니 도수로 공사를 해야 한다’는 이중적 발언으로 또 한 번 경악케 하고 있다.

김기웅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해수유통을 하면 서천 앞바다 환경이 살아날 수 있는 조건이 안된다” 며 금강하구 해수유통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강하구 해수유통과 관련 2월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보령을 찾아 당시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시,서천군)과 보령.서천 공약 제안서 전달식을 가졌다.

서천군 공약 가운데 금강하구 해수유통이 포함된 지역상생 금강하구 블루뉴딜 조성은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도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과 당 대표가 약속한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반대하는 것이 국민의힘 당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금강하굿둑은 1990년 농.공 용수를 공급하고, 염해를 막기 위해 건설됐다. 그러나 금강하굿둑이 건설된 지 30년이 지난 현재, 금강호 수질은 나빠질 대로 나빠져 농업용수조차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천갯벌은 계속 토사가 쌓여 펄 성질이 변해가고 있으며, 국제항인 장항항의 기능까지 상실되기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2,000억원 이상의 세금이 금강하구 준설 비용으로 들어갔다.

금강하굿둑으로 수산업이 침체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황복, 우어, 참게, 실뱀장어와 같은 회유성 어종이 금강하구 생태계 변화로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다.

금강의 영양염류가 바다로 흐르지 못해 서천군은 김 황백화로 수백억을 손실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금강 녹조가 대량 발생하면서 농작물의 안전성과 주민들의 건강문제도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다.
금강하구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천군은 2009년부터 해수유통을 위해 발 벗고 나서왔다. 이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서천군의 과제였고, 농.어민들의 염원이었다.

올해 2월에는 충북, 충남, 전북 등 금강유역의 환경단체, 어민단체, 농민단체 등 시민사회단체가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금까지 금강하구 생태계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정부에서도 금강하구의 자연성회복을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의 금강하구 해수유통 반대 주장은 시대를 역행하고, 금강유역 주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것이나 다름없다.

김기웅 후보는 “서천 해역이 썩어가고 있다” 면서 해수유통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금강 앞바다의 수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해수유통을 통해 수질 개선해야 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김 후보자의 발언은 금강하구의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무지의 발언이다.

이에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는 김기웅 후보자의 해수유통 반대 입장을 규탄하며, 아래와 같이 공식적인 입장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는 ‘금강하구 해수유통 반대’ 망언과 관련 서천군과 군산시 농민.어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

하나.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는 ‘금강하구 해수유통 반대’ 입장이 윤석열 정부의 공약 파기와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약속 파기인 것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라!

하나.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는 ‘금강하구 해수유통 반대’ 입장과 ‘금강호 수질’ 관련 명확한 근거를 밝혀라!

2022. 5. 26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남대진 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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