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지사,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13번째 일정으로 계룡 찾아 -
-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국방기관 유치 등 강조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국방 핵심도시인 계룡시 발전을 위해 국방기관 유치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 8기 2년차 시군 방문 열세 번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정책 현장 방문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등을 차례로 가졌다.

정책 현장 방문은 향적산 치유의 숲 ‘치유센터’를 찾아 시설 운영 현황을 듣고, 향후 확대 예정인 자연휴양림 및 생태숲 조성 사업 대상지를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향적산 치유의 숲은 엄사면 향한리 향적산 일원에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치유센터와 치유 숲길, 명상 공간, 치유 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2021년 1단계로 완료했다.

계룡시는 향적산 치유의 숲에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등을 추가 조성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 소득 증대 효과를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계룡시는 지난해 4월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완료하고, 오는 8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6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향적산 종합 개발은 주민 쉼터는 물론 계룡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이라며 “계룡시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큰 그림을 그려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계룡 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이응우 계룡시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계룡 발전을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을 강조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지방 대도시권역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해 총 사업비 2694억 원을 투입, 계룡에서 대전 신탄진까지 35.4㎞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수요예측 재조사를 통과하며 연내 착공과 2024년도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다.

도는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와 사업 기간 조정을 포함한 총 사업비 협의를 마치고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서는 올해 1월 공공기관 유치 전담조직 신설과 5월 도 정책자문위원회 내 국방기관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계룡은 3군 본부·계룡대 등 군 기관이 집적해 있고, 인근에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대 등이 있어 군 기관 입지 최적지로 꼽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국방 관련 기관이 계룡에 새롭게 터를 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 유치 활동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국민체육센터 건립 △도시계획시설(계룡대로) 가로등 환경 정비 △금암동 도시계획도로 인도 보수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을 요청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김 지사가 지난해 진행한 민선8기 첫 시군 방문에서 계룡시민들은 25건의 사업 등을 건의했다.

도는 이 중 12건을 완료하고, 11건은 추진 중이며, 1건은 장기 검토, 1건은 수용 곤란 과제로 넘겼다.

김 지사는 다음달 19일 예산군에서 민선 8기 2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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