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은 지난 19일자 기사에서 "발전5사가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동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폐지될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충남 폐화력발전부지에 SMR(소형모듈원전) 계획 추진될 수도~

발전 5사 최근 용역 결과 바탕으로 산업부에 SMR 사업 제안
신규 부지 대비 건설비 30% ↓…미국 에너지부서도 최근 연구
제11차 전기본에 SMR 포함은 어려울 듯…넘어야 할 산 많아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오는 2036년까지 발전 5사의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28기를 폐지하고, 이를 전원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대체키로 했다.

태안화력발전소 전경
태안화력발전소 전경

이와 관련 일부 발전소는 지역을 옮겨 신설할 계획이 있는 만큼 남은 부지를 SMR로 활용하자는 게 제안의 핵심이다.

지역을 옮겨 신설할 계획이 있는 폐발전부지를 SMR로 활용

이러한 계획에서 보여지는 폐지될 석탄화력발전소 전체 28기 중 14기가 충남에 소재해 있어 금번의 발전5사 연구에 따라 충남의 폐석탄화력 부지에 소형모듈원전(SMR)이 자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지난 2022년 인수위 시절 한차례 충남에 소형모듈원전(SMR)이 들어 올 수 있다는 염려에 따라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예고됐으나, 적극적 검토가 완됐었다는 이유로 금새 논란이 가란 앉은 사례가 있었다.

당진화력발전소 전경
당진화력발전소 전경

발전5사의 이러한 제안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일부 설비를 소형모듈원전(SMR) 설비로 재활용할 수 있고 여기에 부지 및 설비 건설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이번 공동용역에서는 신규 부지에서 사업을 수행했을 때 대비 30% 정도의 건설비를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기사에서는 업계의 관계자 전언에 따라 '이같은 사례는 이미 미국에서도 검토되어 미국내 622개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394개 부지가 소형모듈원전(SMR)에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배경아래 업계 일각서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SMR 신규 설비가 담길 수도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혁신형 SMR 구조도. /사진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혁신형 SMR 구조도. /사진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다만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SMR 신규 설비를 포함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많고, 주민수용성과 계통 문제가 SMR 건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해결됐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선비즈에서는 1월14일 기사에서 "정부가 2038년까지 적용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초안)에 원전 4기 이상 건설을 포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부는 2030년 전에 ‘1호 SMR’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여기에 올해부터 예산이 반영돼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 소형모듈원전(SMR) 포함 여부도 관심사다. SMR이 개발 초기인 만큼 아직 에너지원으로 쓰긴 어렵지만, ‘SMR 개발을 완료할 경우 신규 원전을 SMR로 대체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면 SMR 개발에 대한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030년 전에 ‘1호 SMR’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상에서 바라 본 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본부 모습
해상에서 바라 본 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본부 모습

 

저작권자 © 이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