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5일자로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 새천년종합건설 법원에 회생 신청, 수분양자 피해 불가피
- 공사중단된 아산 아르니퍼스트 입주예정자협의회 구성 활동 시작돼
- 새천년종합건설 법정관리 신청…'웅상 천년가 더힐' 대출 막힐판

"대형 건설사도 안심 못한다"…중소 건설사들 잇따라 기업회생 신청 줄이어

최근 금리인상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기로 인해 중소 건설사들의 기업회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보령에서 민간임대주택을 시공하고 있는 '새천년종합건설'이 부도위기를 맞아 수 분양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소식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둔 중견건설업체 새천년종합건설이 2024년 2월 29일자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여, 지난 3월 5일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천년종합건설은 토목과 건축, 조경 등을 전문으로 하는 도급순위 105위의 종합건설사로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아르니'와 '천년가'가 있다. 자회사로 목포해상케이블카 등이 있다.

법원의 명령에 따라 새천년종합건설은 보령 아르니 라포레 임대분양 계약자들께 이같은 회생절차를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공정율은 25.58%(계획공정율 24.30%)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예비입주자들은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품고 지난해 3월부터 새천년종합건설과 계약을 체결고, 이후 계약금 1천여만원씩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울러 보령에서도 "보령아르니[새천년건설] 부도위기 공사중단, 입주 대책위원회 모집" 현수막이 모델하우스로 이용됐던 동대동 로터리변에 걸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정식으로 회생절차를 시작하기 전 당사자의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원의 허가 없이 가압류나 채권회수가 금지되고 회사도 자체적으로 자산을 처분할 수 없다.

이처럼 지방의 건설사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이유는 금리인상 등에 따른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경색되고 각종 원자재가 상승 등 심각한 자금난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 명단에 중소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까지 오르내리고 있다는 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보령 아르니 라포레와 아산 아르니 퍼스트 현황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둔 새천년종합건설은 1999년 설립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5위의 업체다. 2022년 '아르니'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 후 충남 아산시 방축동에 498가구 규모 임대 아파트 신축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산시 방축동에 ‘아르니퍼스트APT’를 건설 중이던 새천년종합건설(주)이 최근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아파트 계약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온양 4동 소재 민들레 밥상에서 계약자 110여 명과 가족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종합건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동의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아산 아르니퍼스트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가 창립되고 임원을 선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천년종합건설 ...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부담이 도화선 된 듯!

책임준공이란 시공사나 신탁사가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기간 내에 책임지고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것으로, 책임준공 기한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시공사는 시행사의 채무를 인수하게되고,  금융기관은 이를 믿고 해당 사업장에 자금을 빌려준다.

이러한 채무 인수가 반드시 시공사의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채무를 인수한 시공사는 통상적으로 해당 사업장을 매각하거나 분양을 완료해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다. 지금처럼 시장이 경색돼 매각이나 분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공사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채무인수가 도화선이 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례로 새천년종합건설을 주목하고 있다.

새천년종합건설은 지난해 11월 말이었던 경기도 평택 물류센터 책임준공 기한을 준수하지 못해 약 800억 원의 채무를 인수한 것이 법정관리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2022년 매출액은 1900억 원으로 이 같은 채무를 떠안을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새천년종합건설은 '아르니'와 '천년가' 등 공동주택 브랜드를 보유한 도급순위 105위의 중견 종합건설사다. 하지만 2022년 말 화물연대 파업과 자재 수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공사가 지연된 데다가 공사비 상승으로 미수금까지 크게 불어나 더 이상 사업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천년종합건설 법정관리 신청…양산'웅상 천년가 더힐' 대출 막힐판

https://www.yangsa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238 / 양산신문

[관련기사] https://www.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0679

단지현황 [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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