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현재 8명으로 늘어났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10일 서산시 최초 확진자 2명에 이어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 1번 확진자와 같은 한화토탈 직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 한화토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10일 의료진이 서산 드라이브 스루에서 차량에 탄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확진자 3번(34·여)과 6번(53·남), 8번(53·남)은 한화토탈 기숙사 거주, 4번(52·남)과 7번(37·남)은 예천한성필아파트에 5번(25)은 동문코아루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총 32명이며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50명이다.

추가 확진자의 기숙사와 자택은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물은 확인되는 즉시 방역소독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현재 연구동과 식당을 전부 폐쇄조치 했으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기숙사에 대해서는 출입을 통제하고 전원 자가격리 및 거주하고 있는 사원 모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맹정호 시장은 “한화토탈 연구소 직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는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게 인식하고 한화토탈 관계자와 핫라인을 구축,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

또한 “우리시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은 최초의 감염원을 찾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으며 신천지와의 관련성, 천안지역 줌바댄스와의 관련성, 대구지역과의 관련성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각적으로 역학조사 중에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알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서산의료원이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시에서도 종합운동장에 드라이브스루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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