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충청권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400여 명 참가해..
- K-POP 노래자랑, 세계음식체험존 운영해 큰 호응 얻어
국제청소년연합(IYF) 대전충청지부는 지난 29일(일) 다문화가정 및 대전 충청권 외국인을 위한 ‘다문화 설맞이 페스티벌’을 국제청소년연합 대전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및 대전 충청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4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태국음식(팟타이, 쏨땀타이) ▲필리핀음식(투론) ▲중국음식(마라탕) ▲한국음식(김밥, 떡볶이, 어묵꽂이) 등 다양한 다문화 음식 체험존이 운영됐다.
또한 세계문화체험존에서는 ▲태국, 필리핀, 중국,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체험 ▲한국전통놀이체험(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딱지치기) ▲한국전통의상체험 및 포토존 등의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오후 4시에는 다문화 K-POP SINGING CONTEST가 진행되어 예선심사를 거쳐 중국, 필리핀, 코트디부아르,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 15개 팀의 외국인들이 참가해 수준높은 한국어 노래실력을 뽐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대전시의회 황경아 의원, 대전 서구의회 오세길 의원, 대전 서구의회 설재영 의원, 대전 서구의회 강노산 전 의원, 대전시 미술협회 라태영 이사장, 대전시 민족통일협의회 김엽 회장, 대전장애인단체 총연합회 김현기 사무처장 등 많은 분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전시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대한민국의 헌법상 가장 큰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이다.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조국이 되어 다문화 여러분들을 따뜻하게 품어야한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국제청소년연합 조규윤 대전충청지부장은 “레드우드의 뿌리는 직경 3m지만 뿌리와 뿌리가 연결돼있어 수 천 년을 살아가듯 서로 소통하며 살아갈 때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진다”며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되어 살면 외로움은 사라지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이곳에 오신 다문화가족 여러분은 모두 가족이다. 우리가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인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마릴린 (Marilyn. 37)씨는 “모든 프로그램이 다 만족스러웠다. K-POP 노래자랑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더 좋았다. 특히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와 살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부장님의 ‘가족’이라는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이리나 (Iryna. 29세)씨는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봐서 좋았고 한국전통놀이체험존과 포토존에서 다른 나라 외국 친구들과 친해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또 축사내용 중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했는데 나와 같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 가족이 되어 서로 위로하고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내동의 ‘제일큰약국’과 대전청과 중도매인307번, 예인한복, 모리콘 등 많은 기업체에서 이번 다문화 행사를 위해 후원금과 물품들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