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약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한국중부발전은 13일 보령발전본부에서 내·외빈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 신복합 1호기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6년 폐지 예정인 보령화력발전소 5호기를 대체하는 ‘보령신복합 1호기’ 착공식이 13일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렸다.

석탄화력을 폐지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도내 첫 번째 대체발전소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동일 보령시장,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편삼범 충남도의원(국민의힘, 보령2), 유관기관 및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동안 대한민국 전력공급의 한 축을 담당했던 보령 5호기의 폐지가 다가옴에 따라 보령 5호기 대체 발전소로 추진된 보령 신복합 1호기는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공사계획인가를 받아 이날 착공식을 개최하게 되었다.

보령 신복합 1호기는 국산화 연구개발과제로 국내에서 최초 실증 적용되는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발전소로서, 대용량 복합발전의 기술력 확보와 가스터빈 수입 대체효과로 약 12조 원의 국부유출 방지, 340여 개의 관련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국가 에너지 안보위기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탈질설비, CO/THC 저감설비, 황연 제거설비, 미세먼지 집진설비 등 최신 환경설비 적용으로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수소 혼소 도입을 위한 설계 반영으로 향후 기존 수입 가스터빈 대비 수소에너지로의 발전연료 전환에 최적화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6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총 발전용량 550MW, 공사비 5400억 원이 투입되는 보령 신복합 1호기는 연간 약 13만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지역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약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2026년 보령화력 5호기 폐지에 발맞춰 건설되는 보령 신복합 1호기는 충남도의 첫 번째 대체발전소로 오늘 착공식을 계기로 탈석탄 에너지 전환의 연착륙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가 14기나 폐지되는데 현재 계획된 대체발전소가 보령과 공주에 단 2개뿐이다.”면서 “충남도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10조 지원기금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왔고, 연내 국회통과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본 건설사업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상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보령시가 그린에너지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부발전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은 앞으로도 '친환경으로 미래를 여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에 맞게 지속적으로 청정에너지 발전기술 도입과 발전 기자재 국산화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여, 이번 보령 신복합 1호기와 같이 지역일자리 및 경제적 효과를 동반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 도내에서는 29기 가운데 14기가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저작권자 © 이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