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해상케이블카, 강호 보령 머드 꺾고 후반기 변화 예고

지난 7월 2일(목요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홍익동 소재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7라운드 1경기가 이어졌다.

리그 2위 보령 머드(문도원 감독)와 4위 삼척 해상케이블카(이용찬 감독)의 대결.

2020 여자바둑리그 신생팀으로서 나오면 이기는 최정의 팀(보령 머드)과 지난 통합경기에서 확실한 에이스로 부활한 조혜연의 팀(삼척 해상케이블카)이 맞붙었다.

최정 9단(왼쪽)과 이민진 8단

전반기의 마지막 라운드 첫 경기의 대진오더가 흥미지진한 대국으로 최정(보령 머드 1지명, 6연승)과 이민진(삼척 해상케이블카 3지명, 3승 2패)의 제3국은 최정의 승리보다 유연한 기풍의 변화를 보이며 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이민진이 ‘세계의 원톱’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경기결과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제1, 2국을 모두 승리하면서 제3국과 무관하게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제3국은 예상대로 최정의 승리. 마주앉은 이민진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혼신의 투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최정을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 2020 리그 7연승, 여자리그 총합 24연승, 국내 여자바둑 53연승의 신기록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0 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겨루며 두 차례의 통합라운드를 실시한다. 9월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여섯 번째 우승팀을 가려내는데 단판으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는 2경기로 늘렸다.

▲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여자바둑의 원톱 최정

3위 팀은 1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일 때, 4위 팀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전년과 동일한 3경기로 열린다.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순위(0702)

바둑TV를 통해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에 중계됐던 여자바둑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목~일요일 오후 6시 30분으로 옮겨 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각 순위별 500만원 인상해 우승팀에게는 5500만원이,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제공:한국여자바둑리그 기록실]

한국여자 바둑리그 개인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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